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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술냄새가 난다는 주민신고로 음주사실이 드러난 경기 고양시의원의 음주운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 시의원은 “택시를 타고 왔다”고 해명했다가 “친구가 데려다 줬다”고 하는 등 엇갈린 해명을 하며 부인했고, 이튿날 해외연수를 떠난 상태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고양시의회 김서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자택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본인이 운전을 하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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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고양시청까지는 김 의원이 운전한 차량에 타고 있던 지인이 운전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고양시의회 제232회 제1차 정례회에 참석했다가 오후 12시30분께 “술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 해 지구대에서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김 의원과 함께 차를 타고 온 인물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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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과 동승자가 정확히 언제 운전대를 넘겼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에 있다”며 “운전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김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올해 1월1일 대낮에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민주당 채우석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 화단 가로수를 들이 받은 사고를 시작으로 지난 5월28일 오후 11시50분께에는 일산서구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자유한국당 김완규 의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김 의원까지 음주운전으로 확정되면 고양시의회는 올해만 3번째 음주운전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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