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8일 오후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교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 건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현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교에 ‘기업가정신 교육센터’가 들어선다. 남강이 굽이쳐 돌아가는 승산리에 자리 잡은 옛 지수초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GS 허준구 회장 등 국내 굴지의 기업 총수 10여 명이 다녔거나 졸업한 학교로 유명하다. 1921년 개교했다가 2009년 학생 수가 줄어 폐교하고 현재는 건물이 비어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8일 오후 옛 지수초교에서 ‘기업가정신 수도(首都) 선포 1주년 기념식’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의 건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교육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고 진정한 기업가를 교육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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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선생의 후손인 조 시장은 “이 지역 출신 기업인들이 한국 경제를 견인했듯이 앞으로도 진주의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은 젊은 기업인이 많이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기업가정신 전문 도서관, 기업가 역사관, 기업가 실천센터를 건립하고 지수면 일대에 관광 테마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승산마을은 예로부터 선비정신을 겸비한 부자들을 많이 배출해 ‘부자동네’로도 불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