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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뒤흔든 5만 K팝팬 함성… 한류축제 ‘K콘’ 뉴욕서 처음 열려

입력 | 2019-07-09 03:00:00

매디슨스퀘어가든서 이틀간 공연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K콘 콘서트’에 1만여 명의 K팝 팬들이 참여해 공연을 즐기고 있다. CJ ENM 제공

“레츠 ‘K콘(KCON)’ 투게더(함께 K콘 즐겨요)!” “와∼.”

6일(현지 시간) 오후 8시경 ‘K콘 콘서트’가 열린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MSG)은 1만여 명의 K팝 팬들이 쏟아내는 함성으로 쩌렁쩌렁 울렸다. K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8년째 세계 각지에서 열고 있는 한류 축제다. 지난해까지 미 동부에서는 뉴욕 인근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와 문화의 수도인 뉴욕의 맨해튼에 입성했다.

이날 공연이 펼쳐진 매디슨스퀘어가든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이며 마이클 잭슨, 마돈나,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팝스타들이 공연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으로 불린다. 6일과 7일 열린 콘서트에는 뉴이스트, 더보이즈, 세븐틴, 아이즈원 등 11개 K팝 그룹이 무대에 섰다.

행사 기간 동안 북미 최대 전시장인 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K팝, K푸드, K뷰티 등 한류 전반을 소개하는 ‘K컬처 컨벤션’도 열렸다. CJ ENM은 메디슨스퀘어가든 콘서트를 포함해 K콘 행사에 5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K콘 누적 관객은 올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J ENM은 다음 달 15∼18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등에서 K콘 행사를 연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