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의 37%… 연평균 5.4% 수익 2042년 적자 전환 뒤 2057년 소진
국민연금 도입 31년 만에 기금 적립금이 7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 적립금은 4일 기준으로 701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적립금 638조8000억 원에서 62조40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1893조 원의 약 37%이자 삼성전자 시가총액(272조5000억 원)의 약 2.6배에 이른다.
1988년 설치된 국민연금 기금은 올해 4월까지 연평균 5.4%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적립금의 48.1%인 337조3000억 원이 기금 운용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이다. 지난해에는 ―0.92%의 수익률을 보이며 5조9000억 원 손실을 봤으나 올해 수익률은 4월까지 6.81%로 회복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