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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김상조, 4대그룹 총수 만나 대책 논의

입력 | 2019-07-08 03:00:00

日수출규제 관련 “향후 긴밀 소통”… 이재용-신동빈, 해법 찾아 일본행




‘저팬 리스크’ 해결책은… 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및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재계 총수 오찬 회동에 참석해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대책을 논의한 뒤 오후 6시 40분께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이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만나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잇따라 일본을 방문해 ‘비즈니스 외교’를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 투톱과 대기업 총수들의 만남은 비공개 오찬 회동으로 이뤄졌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가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추가 보복 조치를 검토한 2차 ‘롱리스트’를 준비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30대 그룹 총수 회동 자리에서, 김 실장은 같은 날 중소기업 업종별 대표 40여 명을 만나 일본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기업들의 준비 태세를 당부할 예정이다.

다만 재계에선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섣불리 특사 등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다가 대응 카드를 소진해 버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후속 조치들을 보면서 신중하게 외교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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