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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강대강 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기영 산업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도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할 수 있는 조치에 대응해 ‘눈에는 눈’ 이런 식의 대응을 하고, 취할 수 있는 여러 카드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에 상응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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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다만 “어떤 카드를 쓸지, 언제부터 시행할지 등은 실제 일본의 규제 시행 강도 등을 보면서 구체화해야 하고 일본의 참의원 선거(이달 21일), 미·일 무역협상 결과 등 정치외교적 일정 등에 따라서도 대응 방향을 달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날부터 한국의 주력 수출 제품인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자국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다. 또 다음달부턴 첨단재료 등의 수출과 관련 안전보상상 우호국으로 인정하는 ‘백색 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할 계획이다.
일본의 이러한 조치로 반일감정이 높이지면서 민간에서는 의류·자동차 등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일본 관광산업에 한국인 여행객 비중이 높은 만큼 여행 중단 등의 대응 방안도 포착되고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