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기록적인 승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전반기 15승도 가능하다.
린드블럼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만약 두산이 패한다면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경기였다. 위기에서 등판한 린드블럼은 에이스의 진면목을 뽐냈다.
광고 로드중
최근 6연승을 올린 린드블럼은 시즌 13승째(1패)를 수확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20승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12탈삼진을 잡아내 이 부분 1위를 탈환했고, 평균자책점은 1.89로 더욱 끌어내려 선두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앞으로 2승만 더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또한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평균자책점 1.82) 이후 9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노리고 있고,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8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겨냥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1985년 이후 34년 만에 전반기 15승을 노린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이 박철순(OB 베어스)이 전반기 18승을 올려 KBO리그 역대 전반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와 이상윤(해태 타이거즈)이 전반기에 각각 17승, 15승을 올렸고, 김일융(삼성 라이온즈)은 1985년 15승을 올린 바 있다. 투수의 역할이 분업화 된 현대 야구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기록들이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