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스포츠동아DB
골반 통증 때문에 1군에서 제외된 LG 트윈스 우완투수 류제국이 후반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제국의 이탈로 빈 선발 자리에는 김대현 또는 임찬규가 투입된다.
류중일 LG 감독은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류제국의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류 감독은 “왼쪽 골반 쪽이 안 좋은데, 최소 열흘은 쉬어야 할 듯하다. 올스타전이 지나고 후반기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1일 1군 엔트리에서 이미 말소된 상태다.
허리디스크 수술의 여파로 지난 한 해를 통째로 쉰 류제국은 올 시즌 5월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곧바로 선발로테이션에 투입돼 골반 통증 이전까지는 7경기에서 비록 승은 없어도 1패, 평균자책점(ERA) 3.06으로 역투했다. 골반 통증이 악화되지 않고 기대대로 후반기에 합류한다면 LG의 선발진 운영에 다시금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까지 이어질 한화와 3연전에는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이우찬의 순서로 선발로테이션이 운영된다. 류제국의 대체선발은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나선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그 뒤를 잇는다.
잠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