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북미정상 회동 제안이 갑작스럽게 이뤄진게 아니라, 이미 수일전부터 구상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이뤄진 인터뷰에서 DMZ 방문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DMZ 방문에 대해 “(방한 때) 내가 갈 곳 한 곳”이라고 말했다. ‘만약 김정은이 제안한다면 그 곳에서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럴 수도 있을 것( I might, yeah)”라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 핵실험도 없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전쟁이 일어날 것 같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내가 여기(백악관)에 오기 전에는 북한과 아무 관계가 없었다.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실험이 있었고 전쟁이 날 수 있었다”며 “이젠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