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전 부부장은 FAO 194개 회원국 중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첨예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키르발리드체 전 장관을 지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AFP통신은 리처드 가원 국제위기감시기구(ICG) 연구원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최근 몇 해 동안 유엔 산하 기구들의 수장 자리를 차지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목적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취 전 부부장의 당선은 예견됐던 결과”라고 전했다. FAO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후난농업대와 중국농업과학아카데미를 졸업한 취 전 부부장은 농업과학아카데미 원장과 농업농촌부 부부장을 지내며 농업 관련 디지털 기술 개발과 영세 농가 지원 대출 프로그램 도입 등을 추진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