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그동안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등의 개발과 양산, 수출을 통해 우리 군의 자주 국방력 강화는 물론 7개국에 148대를 수출하여 국산 항공기 수출산업화를 견인해 왔다.
육군의 노후 헬기를 교체하기 위한 국내 최초 수리온(KUH-1) 기동헬기는 육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의무후송전용헬기 및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의 군용 파생형 헬기와 경찰헬기, 소방헬기, 산림헬기, 해양경찰헬기 등의 관용 파생형 개발을 통해 우리 군과 정부기관의 노후한 외국산 헬기를 대체하고 헬기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헬기 개발 기술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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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최근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 의료시스템 개편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응급후송 역량 확충을 위해 야간 및 악천후에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의무후송전용헬기 8대가 올해 말부터 2020년까지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전문의료장비가 완비된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중증환자 6명을 한꺼번에 후송할 수 있다. 앞으로 수도권 및 서북도서 지역의 응급환자를 최단 시간 내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는 접근이 어려운 도서, 산간지방이나 대형병원이 없는 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 ‘하늘을 나는 구급차’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닥터헬기를 도입해 지금까지 인천, 강원, 충남, 전남, 전북, 경북 등지에서 총 6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0여 명의 생명을 지켜왔으나 야간에는 운영이 제한되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KAI는 지난달 아주대병원과 ‘2019년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AI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닥터헬기를 배치해 24시간 상시 구조와 구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로 국군 장병의 생명을 지킨 데 이어 닥터헬기 운용을 통해 국가 안전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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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기자 chl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