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정책실장에 김상조(57)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54·행시32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2018년 11월9일 임명됐던 김수현 정책실장이 7개월여, 같은 해 6월26일 인선됐던 윤종원 경제수석은 1년여 만에 각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임 정책실장으로 인선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17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발탁된 후 2년간 위원장으로 역할해왔다.
서울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동대학 석·박사를 받고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1차관은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내다 2018년 12월 기재부 차관으로 인선됐다.
광주 동신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집권 2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경기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에서 단행한 쇄신성 문책인사로도 해석된다.
야당을 중심으로는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 또한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은미 전 심판관리관, 최정표 건국대 교수, 김남근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