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최근 논란이 된 유명인 할인 쿠폰에 대해 사과했으나, 사과문마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19일 오후 사과문을 내고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많은 분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연예인, 인기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에게 이들의 이름이 적힌 ‘만 원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제공했고, 이후 일반 소비자들은 외면하고 유명인들에게만 과한 혜택을 준다는 비난을 샀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사과문을 통해 유명인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사과문의 내용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을 다시 점검하겠다”며 “때때로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시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사과가 아닌 변명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사과문의 일부 표현 등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때때로 잘못? 이 문장 도대체 왜 쓴 거냐. 진짜 고객들을 금방 까먹는 개돼지로 보나”, “다시는 실수 안하겠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내 돈 쓰고 꾸짖어 주기까지 해야하나”, “그래서 또 잘못하겠다는 말인지”, “5년 전부터 해왔는데 왜 이제와서 난리냐는 건가요?”, “사과문에 변명을 해놨구나. 그런 특혜를 5년 동안 특정 직업인들한테 줘 왔던 걸 안 들킨 게 신기하네요”, “5년동안 했다는 이야기는 왜 적냐? 이번건만으로 사람들이 이렇게 화났을까? 쌓이고 쌓여서 터진건데. 빈정상하게 하네” 등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