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개막공연 관람 뒤 ‘일시중단’ 소식 아시아프레스 “12일부터 연습 다시 시작”
북한 당국이 최근 중단한 대집단체조(매스게임) 공연 ‘인민의 나라’ 연습을 재개했다고 19일 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가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19일 북한 내 취재원을 인용, “평양에서 지난 12일부터 (공연) 연습이 재개됐다”면서 “오는 20~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민의 나라’는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용 관광 상품으로 준비한 대집단체조 공연으로서 이달 3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초까지 상연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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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날 아시아프레스 보도 내용대로라면 북한이 공연 중단 이틀 만에 그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는 얘기가 된다.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정권은 외국으로부터 귀빈이 왔을 때 집단체조를 관람토록 한 적이 많다”며 2000년 10월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국 국무장관과 작년 9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시 주석은 20~21일 이틀 간 북한을 방문, 김 위원장과 5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당국이 재정난 때문에 공연 참가자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못해 공연을 중단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특히 올해는 가뭄 때문에 주민들이 농촌 살수 작업에 총동원된 상황이어서 ‘집단체조 공연을 할 때가 아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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