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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일한의원연맹회장 만나 관계개선 논의”

입력 | 2019-06-17 03:00:00

日언론 “G20서 협의 필요성 공감… 日, 징용판결 중재위 개최도 요청”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누카가 회장은 이날 NHK에 “동아시아를 포함한 국제 관계가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 한일관계 개선은 상당히 중요하다. 대국적인 관점에서 서로 이야기를 진행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와 누카가 의원은 또 이번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한일 관계 개선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는 얘기다.

누카가 회장은 회동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 1인당 배상금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에 대해 양국 정부가 중재위원회를 열어 보상 문제를 협의해 달라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누카가 회장이 긍정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이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한의원연맹은 12일 일본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9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의원연맹과 합동총회를 열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유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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