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경찰관 중태…용의자 사진 공개하고 추적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이 괴한의 습격을 받고 권총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NHK방송 갈무리>
16일 요미우리신문와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쯤 오사카부 스이타시에 있는 센리야마 파출소 인근에서 26세 남성 경찰관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근처 역 역무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경찰관은 왼쪽 가슴 등 여러 부위를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그가 소지했던 권총은 사라진 상태였다. 피해 경찰관은 현재 의식불명의 중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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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신고는 허위로 확인돼 계획범죄였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강도 및 살인미수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개시, 용의자로 사건 전 파출소 방범 카메라에 찍힌 수상한 30대 추정 남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흰 모자를 쓰고 어두운 윗옷에 청색 바지를 입은 이 남성은 오전 4시13분부터 5시1분 사이에 파출소 근처를 서성이는 모습이 8차례 포착됐다.
일본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모습. <출처=NHK방송 갈무리>
아울러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17일 오전까지 범인이 체포되지 않을 경우 이 지역 학교들을 휴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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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찰관 습격과 권총 강탈 사건은 특히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발생했다는 점에 충격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G20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개최 전까지 범인을 검거하겠다”며 “현재 G20 보안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