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분리 종교 자유 침해 막는 것…권력 비판 막는 것 아냐” “대통령 하야 주장 불쾌할 수 있지만 왜 비판하는지 돌아봐야”
이언주 무소속 의원. 2019.5.23/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3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발언과 관련 “어떤 종교나 종교인이든 정치권력이 자신들이 믿는 정신에 반한다고 판단되면 비판할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목사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교분리를 운운하며 종교인들의 정치적 비판을 문제 삼는데, 정교분리는 정치권력이 특정 종교를 국교로 지정하거나, 권력을 통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며 “특정 종교나 종교인이 정치적 비판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이 의원은 “청와대나 여당도 전 목사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것이 불쾌할 수 있지만, 이전 정권 때 그들이 대통령 하야를 대놓고 주장했던 것을 상기하며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오죽하면 그러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문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안 지났느냐고 할 정도로 국민들이 걱정하는 실정”이라며 “자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불쾌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왜 비판하는지, 갈수록 비판이 격해지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