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홈페이지
광고 로드중
식품 업체 \'오뚜기\'가 지원자들에게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자필로 받아 화제다.
최근 오뚜기는 2019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타 기업 공고와 다른 문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재상부터 남달랐다. 채용 공고에 기재된 오뚜기 인재상은 ①부모와 윗사람을 공경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예의범절을 갖춘 인재로서 조직과 가정에서 절약정신을 실천하는 인재 ②법규와 약속을 지키고 올바른 행동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는 인재 ③마음과 정성으로 사회와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는 인재다.
광고 로드중
자소서를 꼭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뚜기 인사팀 관계자는 13일 동아닷컴에 "요즘 지원자들은 온라인으로 같은 내용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지 않냐. 그걸 방지하고자 자필 자소서를 제출하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애착을 갖고 관심을 갖는 분들이 지원하길 바래서다"라며 "사실 저희도 불편하다"라고 했다.
택배사 사정으로 본의 아니게 늦게 우편물이 도착할 경우에도 봐주지 않는다. 인사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없었다. 미리 전화해 이때까지 접수가 되냐고 문의는 온 적 있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한은 엄수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자필 자소서만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도 많다고 한다. 그런 경우는 ‘탈락’이다. 자필 자소서 덕분에 입사 경쟁률 통계 또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광고 로드중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