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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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36)이 평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밤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유정 사건에 대해 다뤘다. 피해자의 대학원 담당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누가 봐도 충격적인 뉴스이지만 이곳(학교)은 더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대학원 동료는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학생이고 벌이가 많지 않은 걸로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가 아이를 안 보여준다고 이야기했는데 (고유정이) 피해자를 못 살게 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고유정과 피해자는 대학교 봉사동아리에서 만났다. 장기간 열애 끝에 결혼했고 3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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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남동생은 억울한 형의 죽음에 울분을 토했다. 그는 "형 대신 내가 죽고 싶다.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은) 악마라고 생각한다. 왜 머리카락 조차 찾지 못하게 해서 장례식도 못하게 하느냐, 두발 뻗고 잘 수가 없다. 장례식을 할 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정 동생은 누나에 대해 "정신질환이라거나 그런 건 없었다. 누나가 재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저희가 연락을 아예 안 했다. 누나 성격은 착하고 배려심 있고 그랬다. 처음에는 안 믿었다. 전 매형이랑 어떻게 이혼했는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