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교통사고 발생 1건도 없어 운전자, 보행자 역할 바꿔가며 조직적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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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를 몰며 허위로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꾸며 3000만원 가량을 받아챙긴 20대 등 14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성동경찰서는 골목길이나 비탈길 도로에서 허위사고 행각을 벌인 김모씨(23)와 조모씨(28)를 각각 지난 5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등 12명을 검거하고, 미검거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배달업체 직원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경기 성남시 일대의 골목길에서 오토바이 대 오토바이, 오토바이 대 보행자로 허위 사고를 꾸며 1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3000만원 가량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조사에서 이들 사이 발생한 실제 교통사고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 보험사에서 첩보를 입수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순차적으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다른 허위 보험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