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부산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양 원장은 11일 환담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부산시청에서 열린 민주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과의 정책협약에 앞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우선 각 지역을 순회하며 정책협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 원장에게 “드디어 우리나라 정치가 정파적이지 않고, 시민 그리고 현장과 호흡하는 정치로 바뀌는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양 원장은 “오 시장님은 존경하는 어른”이라며 “불굴의 의지로 돌아가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숙원이었던 지역주의를 극복하신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부산발전에 보탬이 되고, 정책으로 협력하고자 제안을 드렸는데, 흔쾌히 좋다고 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부산은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도 타파라는 큰 획을 그었다”며 “부산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없고, 진보보수가 없다. 서로 손을 잡고 부산과 국가발전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이 있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을 언급, “(동남권 신공항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경제, 부산발전을 위한 백년대계 문제”라며 여야를 넘어선 지지를 당부했다.
또 “오 시장님이 잘 끌어주시면 두 연구원이 잘 협심하겠다”며 “다른 정당도 정파 초월해 부산발전을 위한 선의의 정책경쟁, 협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시장님께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부산은 민주화, 산업화, 대한민국 국제화에 선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라며 “그럼에도 오랜세월 국가 균형발전에 소홀했다.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민주연구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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