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 M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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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트로트 가수로 떠오른 홍자(본명 박지민·34)가 지역 행사 무대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의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미스트롯’하고 나서 전라도에 행사는 처음 와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자는 “(송)가인이가 경상도가서 울었다. 근데 제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울산 출신인 홍자가 자신과 반대되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한 말로 풀이된다. ‘미스트롯’ 1위에 오른 송가인은 전라도 진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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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희 외가는 전부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모두 제 어머니이듯 전라도도 경상도도 저에게는 다 같은 고향”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무대는 광주 M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홍자가 이 같은 발언을 하자 일부 시청자들은 “이게 무슨 망언이냐”, “전라도 비하하냐”, “농담도 선을 넘으면 안 된다” 등의 지적을 내놨다.
이에 대해 홍자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가진 발언은 아니다. 그런 의도는 절대 없었다. 홍자가 분위기상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에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감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