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정원에 심었다가 '검역' 위해 뽑힌 후 재식수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정의 상징’으로 백악관에 심은 나무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심은 떡갈나무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들이 심은 나무는 1차 세계대전 기간 2000명의 미 해병이 사망한 프랑스 동북부 엔 지역 숲에서 가져온 것으로, 미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했다.
당시 주미 프랑스대사였던 제라르 아로는 논란이 불거지자 트위터를 통해 “미국 반입 유기체에 대한 의무적인 검역”이라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이후 이 나무는 다시 심기지 않았고, 검역 과정에서 죽었다는 게 AFP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