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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응원합니다” 전국 해양경찰도 소생 캠페인 참여

입력 | 2019-06-07 16:26:00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해양경찰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해경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동시에 해상 및 도서지역 긴급 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을 맡고 있다.

중부,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 5개 지방해양경찰청은 모두 18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헬기들을 통해 해경이 구조한 인명은 2016년 109명, 2017년 119명, 지난해 148명에 이른다. 전국의 닥터헬기는 인천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6대를 운영하고 있다. 7번째 닥터헬기는 이국종 센터장이 이끄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올 8월 도입된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가운데)이 해양경찰들과 함께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을 응원하며 빨간 풍선을 들고 있다. 조 청장은 “닥터헬기와 해양헬기가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영상 캡쳐

해양경찰청의 소생 캠페인 응원 영상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공대 소속 해경들이 차례로 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닥터헬기를 적극 응원한다”며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소리와 유사한 점에 착안한 소생 캠페인 퍼포먼스다.

이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 여러분이 닥터헬기 소리와 해양경찰 헬기 소음을 조금만 참아 주신다면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는 “닥터헬기 비상 이착륙장 확대를 응원한다”고 외쳤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응원을 끝으로 해경의 소생 캠페인 릴레이 참여는 마무리됐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경 헬기는 바다의 닥터헬기”라며 “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거나 섬마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헬기를 투입해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해경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닥터헬기와 해경 헬기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소생캠페인을 해경 모두 응원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대한응급의학회 홍은석 이사장을 지명했다. 지금까지 소생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3000명이 넘는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