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헝가리)=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 오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유람선 침몰현장 인근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색팀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6.3/뉴스1
3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55~60세 추정 남성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8시 40분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현장으로부터 132km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헝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5시 20분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까지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수습하면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실종자는 기존 19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송 대령은 “오전 일찍부터 헝가리가 약속한대로 수중으로 2명을 투입했고, 오후 12시 20분경 헝가리 측에서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이 배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왔다”며 “우리 대원 18명이 현장에 모두 들어가서 1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우리 요원들이 1명을 수습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여성 시신 발견 장소에 대해선 “선체 안은 아니고, 좌현 선미 쪽에서 잠수 요원이 발견했다. 배의 바깥”이라며 “시계가 너무 안 좋아서 (시신의 정확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수색하는 과정에서 몸에 닿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신을) 경찰에 인계한 뒤 헝가리에서 의학기술이 발달된 세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우선 이동했다”고 말했다.
4일 작전에 대해선 “평상시 해왔던 수상 수색과 헬기 수색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면서도 “(선체 진입은) 헝가리와 좀 더 논의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