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고급화된 편의점을 목표로 4월 중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선보인 ‘이마트랩’은 기존 편의점과 달리 은은한 조명 아래 구불구불한 매대가 특징이다. 계산을 해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없고, 무인계산대에서 직접 손님이 계산해야 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마트24 제공
카페처럼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매장 안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와인 매대였다. 일반적인 편의점 매대(1m40㎝~1m80㎝)보다 훨씬 높은 2m30㎝ 높이의 매대에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와인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옆에는 와인 안주용으로 스페인산 소시지, 프랑스산 치즈 등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상품들도 있었다.
이마트24가 고급화된 편의점을 목표로 4월 중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선보인 ‘이마트랩’은 기존 편의점과 달리 은은한 조명 아래 구불구불한 매대가 특징이다. 계산을 해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없고, 무인계산대에서 직접 손님이 계산해야 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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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고급화된 편의점을 목표로 4월 중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선보인 ‘이마트랩’은 기존 편의점과 달리 은은한 조명 아래 구불구불한 매대가 특징이다. 계산을 해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없고, 무인계산대에서 직접 손님이 계산해야 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이마트24 제공
대신 삼각김밥 같은 신선식품(21.1%)과 주류(13.6%), 과자(13.3%) 등의 매출이 높았다. 이마트24 점포의 평균적인 신선식품 매출이 6.8%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요즘 편의점에서 필수품목인 도시락도 차별화를 위해 이곳에선 팔지 않으려다 고객 수요를 감안해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같은 이마트24의 실험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편의점 재계약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재계약이 진행되는 점포의 수는 5000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재계약은 통상 5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2014~2015년에 늘어난 편의점 수가 4987개(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합계)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2월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은 4만170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점주들의 매출에도 편의점의 고급화, 특화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