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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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서 남녀 단식이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개막돼 2일(한국시간)까지 1주일 일정을 소화한 2019 프랑스오픈은 남녀 단식 16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남자는 상위 10번 시드까지 전원이 16강에 진출한 반면, 여자는 상위 10번 시드 가운데 무려 7명이 탈락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가 전원 16강에 진출한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번 대회가 세 번째다. 그러나 여자단식은 상위 10번 시드 가운데 시모나 할렙(3위·루마니아), 슬론 스티븐스(7위·미국), 애슐리 바티(8위·호주) 세 명만이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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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자단식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가 3회전 탈락에 그치면서 새로운 ‘1인자’를 기다리게 됐다. 올해 38세인 세레나 윌리엄스(10위·미국)가 3회전에서 탈락하며 내림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마리아 샤라포바(49위·러시아)도 대회에 불참하면서 ‘흥행 파워’까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게 여자단식의 이번 대회 현실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