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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학 공장 폭발…최대 27명 부상·2명 실종

입력 | 2019-06-01 22:03:00


화학 공장이 밀집된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 주(州) 제르진스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대 27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드미트리 크라스노프 부주지사는 1일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 24를 통해 발표했다.

부상자와 관련해 인테르팍스 통신은 22명, 타스통신은 27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방산업체 ‘크리스탈’ 소속의 TNT 공장에서 세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사고 지점에서 3km 반경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들이 부서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크라스노프 부주지사는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은 폭발 여파로 유리창이 깨지며 부상을 입었다.

보건 관계자는 “부상자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파편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르진스크 지역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으로 인산비료·질소비료·합성섬유·플라스틱·농약·수지 등의 화학 공업이 발달한 도시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구 소련 시절 설립된 곳으로 러시아의 주요 군사 밎 민간용 폭발물 기술 개발 기관 중 하나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에는 공중폭탄을 포함한 폭발물과 탄약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사고로 건물 일부가 붕괴했다.

리아 노보스티는 목격자를 인용해 해당 건물 뿐 아니라 인근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르진스크시 당국은 도시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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