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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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52)은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4번타자 김재환을 향한 굳은 믿음을 내비쳤다.
28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12(33타수7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1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아 이에 따른 고민이 컸다. 동료들도 “김재환이 타격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걱정했을 정도다. 28일 경기를 마친 뒤에도 잠실구장 1루측 불펜에서 쉴 틈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알고 보니 3시간이 넘도록 훈련을 쉬지 않았다. 김재환은 “코치님들께서 퇴근도 못 하시고 도와주셨다”고 털어놓았다.
29일 경기에서 마침내 노력이 통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성 장필준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홈런(9호)으로 연결했다. 9경기 만에 그린 아치가 팀의 4연승을 이끈 끝내기포였다. 김재환의 마음고생을 잘 아는 동료들은 어느 때보다 격한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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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