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90년대 청춘스타 ‘번개머리 소녀’ 이의정이 뇌종양을 이겨내고 발랄한 모습으로 다시 TV에 등장했다.
28일 SBS ‘불타는 청춘’에는1996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이의정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한 이의정은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특유의 번개머리를 하고 나와 ‘번개머리 소녀’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인생에 걱정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긴 투병기에 들어갔다.
광고 로드중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런 뇌종양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은 이의정은 이후에도 고관절 괴사 후유증으로 인공 관절 수술 후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관절 괴사 로 2년을 누워 지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혈관이 다 터지고 왼쪽 시신경이 다 마비될 정도로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다고 한다.
이의정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믿었다. 쇼라고 했다. 드라마 촬영 중간에 그렇게 알게 돼서 드라마 홍보하는 거라고 오해했다. 뉴스에 사망이라고도 나왔다”며 과거 루머에 속상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의정은 ‘불청’을 통해 “예전에 알았던 언니 오빠들을 오랜만에 만나니까 설렌다”며 여전히 예전과 다름없는 발랄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의정은 “TV 보면서 그립긴 했다. 너무 행복한 추억이 많은데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또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건 “먹는 거”라며 “진짜 잘 먹는데 인공 관절로 인해 다리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항상 먹는 걸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놔버리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광고 로드중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