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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을 노려라”

입력 | 2019-05-28 03:00:00

[Campus&life]




동신대는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지역 대학 출신 인재 채용 의무화에 맞춰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동신대 제공

“공기업 취업이 막연한 꿈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목표가 됐습니다.”

동신대 에너지융합대학에 다니는 장소희 씨(22·융합정보보안전공 3년·여)는 올해 3월과 5월 학교 측이 개설한 공기업 취업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장 씨는 27일 “학교에서 단기간 중요한 과목을 집중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신대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기업의 지역 대학 출신 인재 의무 채용 정책에 맞춰 운영하고 있는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특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교육 취업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면서 혁신도시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공기업 취업 꿈 키운다

동신대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심화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3월에는 재학생 30명이 NCS 집중교육 프로그램 기초과정을 이수했다. 동신대는 매 학기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기초과정과 심화과정 프로그램을 한 차례씩 운영하고 있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준비하도록 전문 교육기관에 분야별 공기업의 NCS 학습전략과 출제경향 분석을 의뢰하고 실전문제 풀이와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동신대는 올해부터 2∼4학년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공기업 취업 특별반’(대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별반은 △에너지(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전KDN 등) △농생명(농어촌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문화콘텐츠(한국인터넷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 1학기 2학년 43명, 3∼4학년 66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분야별로 담당교수를 지정해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부터 상담까지 일대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한 학기 성적을 평가해 2학년 100만 원, 3∼4학년은 2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준다.

○ 불이 꺼지지 않는 동신대

동신대가 혁신도시 공기업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진행하는 ‘점프 투게더(Jump Together) 토크콘서트’도 취업문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해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성철 한전KDN 사장, 조환익 전 한전 사장에 이어 올해 6월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특강을 한다.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인 ‘동신 반딧불’도 학생들의 취업 능력을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학교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올해 1학기 30개 팀 702명이 참여했다. 교수가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대학 생활의 정착을 도와주는 ‘줄탁동시’(신입생), ‘교학상장’(2∼3학년), ‘동고동락’(외국인 유학생·복학생·편입생) 프로그램에 40개 팀 348명이 참여했다. 동신대는 올해 혁신도시 안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에너지클러스터를 구축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 배양을 위한 현장 실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일 동신대 총장은 “혁신도시 공기업이 2022년까지 지역 대학 출신 인재를 30%까지 의무 채용하는데 이 중 5% 이상을 동신대 학생들로 채우는 게 목표”라며 “학생들이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