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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70만마리 도살

입력 | 2019-05-27 09:34:00

"베트남 돼지의 5%가 도살돼" 블룸버그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한 여파로 170만마리가 도살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 내 돼지의 5%가 도살됐다고 밝혔다. 현재 ASF가 퍼진 지역은 42곳이며 앞으로 감염 지역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마와 그에 따른 메콩강 델타(삼각주) 지역에서의 홍수가 ASF 확산을 악화시키고 도살한 돼지의 매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메콩강 델타는 베트남 남서부 곡창지대를 일컫는다.

베트남의 돼지농장이 밀집한 동 나이 성에서는 당국이 감염 돼지의 도살에 반발한 농부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당국은 감염된 돼지고기를 내다 파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못 돼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퍼졌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치사율 100%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