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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수여할 日 스모 우승 트로피 공개…137cm 높이·30kg

입력 | 2019-05-26 16:47:00

외국 정상의 직접 수여는 트럼프가 최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 스모 경기 우승자에게 수여할 ‘미국 대통령 배(트로피)’가 공개됐다.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도쿄 팰리스 호텔 로비에서 공개된 이 트로피는 높이 약 137cm에 무게는 약 30kg이다.

은색 트로피의 정상에는 미국의 상징인 독수리상이 조각돼 있고, 아래 플레이트에서 ‘대통령 배’라는 글과 대통령 문장이 새겨져 있다. 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19년 5월 26일에 열린 스모 대회 우승 선수에게 수여”라고 적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30분동안 지바현 모바라시에 위치한 골프장 ‘모바라컨트리클럽’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 다음 도쿄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료고쿠(兩國)에 위치한 스모 경기장 고쿠기칸(國技館)에서 스모 경기를 관람한다. 관람석은 씨름판 가까이에 위치해 경기를 잘 관람할 수 있는 ‘마스세키(升席)’로 준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여름 스모대회의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를 관람할 예정으로, 경기 후에는 우승자에게 대통령 트로피를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외국 정상이 일본 스모 우승 선수에 특별 트로피를 수여한 것은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때가 처음이다. 스모 팬으로 알려진 시라크 전 대통령은 2000년부터 7년간 프랑스 대통령배를 경기장에 보내 우승 선수들에게 수여했었다. 하지만 외국 정상이 직접 경기 관람 후 경기장 위에 올라가 우승 선수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스모 관전을 마친 뒤 멜라니아 여사 및 아키에 여사와 함께 롯폰기(六本木)에 위치한 유명 로바타야끼 식당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