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데일리 온라인 캡처
23일자 스크린 데일리에 따르면 ‘기생충’은 이 매체에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경쟁 부문 작품들에 대해 주는 평점 중 가장 높은 점수인 3.4점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17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경쟁 부문은 총21개의 작품이 진출했다.
‘기생충’의 뒤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가 이었다. ‘페인 앤 글로리’는 평점 3.3점을 받았다. ‘페인 앤 글로리’와 같은 평점을 받은 영화는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셀린 시아마 감독)다. 그밖에 ‘기생충’과 같은 날 공식 상영회를 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3.0점의 평점을 받았다.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영화에 대한 평가는 두루 좋은 편이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라고 표현했으며, 역시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인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고 평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최고’라는 평도 나왔다. 미국의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라면서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고 찬사를 쏟았다.
그 뿐 아니라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언급하며 영화에 대한 호의를 드러냈다.
‘기생충’의 수상 여부는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각, 한국시각 26일 오전 2시 15분) 제72회 칸영화제 폐막식을 통해 알 수 있다.
(칸(프랑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