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또 하나의 ‘기록’이 나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가 공식 소속지인 ‘스크린데일리’로부터 24일 현재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물론 높은 평점이 꼭 수상 성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칸 현지에서 ‘기생충’을 향해 형성된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하는 기록임은 분명하다.
미국과 프랑스 등 10개 매체 소속 평론가가 별점을 매기는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평점에서 ‘기생충’은 4점 만점에 3.4점을 받았다. 경쟁부문에 소개된 21편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높은 평점이다.
이와 함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에 15개 매체의 평점을 매기는 ‘르 필름 프랑세즈’는 24일 현재 ‘기생충’에 9개 매체가 만점인 황금가지를 부여했다. 경쟁부문 21편 중 ‘페인 앤 글로리’(1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에 진행된다. 폐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생충’이 현지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수상 여부로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1l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