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 16분께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선적장에 있던 차량 운반용 선박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울산해경 제공)
2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에 정박 중이던 수출차량 이송용 대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선박에 실려 있던 차량 수천대 중 30여대를 태운 뒤 꺼졌다.
울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16분경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5만톤급. 당시 배 안에는 현대차 신차 1천600여대와 기아차 신차 520대 등 2100여대가 실려 있었으며 북미로 수출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발생한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3시 21분경 완진됐다.
이날 불이 발생하면서 현대차 직원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선박에 실려 있던 차량이 33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차량 33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