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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가인권위 첫 압수수색…부산항운노조 채용비리 연루

입력 | 2019-05-20 19:41:00

사진=ⓒ게티이미지


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권위가 수사기관에 압수수색 받은 것은 2001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인권위 A 팀장이 부산항운노조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13일 서울 인권위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A 팀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인권위 근무 전 부산인권위원회 소장을 역임한 A 팀장은 앞서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전직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이모 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위원장직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12건의 인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A 팀장은 이 씨와 관련된 채용 비리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를 예상하고 잠적한 이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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