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국립무용단 중국가극무극원의 대규모 무용극 '조씨고아'가 오는 22~23일 서울 K아트홀에서 열린다.
조씨고아는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중국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원나라 작가 기군상(紀君祥)이 재구성한 가극 형태의 희곡이다.
중국 희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저 서양에 소개돼 1800년대부터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창작되며 지금까지도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국립극단의 작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얻었다.
조씨고아에 향하는 중국 내 관심도 뜨겁다. 중국 선전부에서는 장대하고 깊이 있는 중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선보이는 이번 내한공연에 대해 특별 지원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고위층 인사들이 직접 내한, 주한 중국대사관 및 한국과 관련한 많은 중국 기업인들을 비롯해 국내 중국통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고아는 그간 호세카레라스, 케니 G, 로랑코르샤 공연 등 세계 유수의 성악가와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을 제작 진행해온 백석엔터테인먼트(대표 양원석)가 준비한 페스티벌의 메인 무용극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 그룹, 세계모델대회 등 다양한 내용 구성으로 5월에서 7월까지 총 11개의 공연이 중부전선 철원과 강원도 고성의 DMZ 둘레길, 서울의 대표 공연장 등지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화려한 공연예술의 릴레이 잔치로 펼쳐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