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투숙 자제할 것 권고하기도
회사 홈피 갈무리
남부 하이난성에 위치한 황마자르(皇馬假日) 호텔그룹은 15일 웨이보(중국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관리에게 25%의 봉사료를 더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황마자르 호텔그룹은 중국 각지에 호텔을 두고 있는 호텔 체인이다.
이 호텔은 “질서를 유지하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뒤 “미국인 방문자들은 우리 호텔에 투숙할지를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대항하자는 애국주의는 CCTV 등 관영 언론의 보도가 불을 지폈다.
캉후이 앵커 - 동영상 갈무리
중국 CCTV의 저녁 뉴스 앵커인 캉후이는 지난 13일 “중국은 지난 5000년 동안 시련은 있었지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은 더욱 단결할 것이다.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결국 시련을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짧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중국의 위챗(중국판 카톡)에 올라와 있다. 이 동영상은 16일 오전 현재 33억 번이나 구독됐다.
이 동영상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이 공유된 댓글은 “미국을 이겨 중화민족의 영광을 되살리자”이다.
서방의 중국 전문가들은 공산당이 반서방 정서를 부추겨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