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사 테러 중 40%는 인종폭력 사건 SNS로 동참 쉬워져…미국인 테러서 사망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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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재 공개 수사 중인 자국 내 테러 사건 850건 가운데 40%가 인종과 관련된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사건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클 맥개리티 FBI 대테러 담당 차장은 이날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인종 관련 테러 사건 가운데 상당수는 백인 민족주의자들이 연루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가 최근 미국내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개인은 인터넷을 통해 특정 이데올로기에 맞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신속하게 급진적인 폭력 사태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들어 외국인 테러리스트의 폭력 행위보다 미국 국적자가 저지른 테러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反)정부·반권위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도 나머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10대 청년 존 언스트(19)가 온라인상에서 혐오 발언을 한 뒤 캘리포니아 주 파웨이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에서 여성 1명이 목숨을 잃고 랍비를 포함한 3명이 다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