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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증상과 예방 방법은?

입력 | 2019-05-03 18:57:00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을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어른벌레는 평소 크기가 최대 3mm 정도지만(왼쪽) 피를 빨아먹으면 크기가 몇 배나 더 커진다(오른쪽).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환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여성 A 씨(55)다. A 씨는 지난달 28일 발열, 홍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을 했다.

전북 정읍에 사는 여성 B 씨(80)도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근육통, 오한에 시달리다가 병원에 찾았다. 도 보건당국은 B 씨가 밭에서 작업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FTS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환자 866명이 발생했고 이 중 174명이 사망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을 한 뒤에는 샤워를 해야 한다.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는 게 좋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이 있을 땐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의료인들도 SFTS 증상과 야외활동 여부 등을 확인해 진료과정에서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