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붉은 페인트가 뿌려진 세종시청 표지석.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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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휘호가 적힌 세종시청 표지석이 붉은 페인트(사진)를 뒤집어썼다.
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육군 만기 제대했다는 20대 김모 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세종특별자치시청’이라고 새긴 세종시청 표지석에 붉은 페인트를 뿌렸다. 2015년 7월 16일 신(新)청사 개청을 기념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글씨를 새긴 것이다.
시 청사관리사무소 측이 훼손된 표지석을 천막으로 가리는 사이 김 씨는 자신의 이름을 적은 유인물 ‘세종시민께 올리는 글’을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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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관리사무소로부터 사진과 유인물 등을 받아 김 씨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그를 불러 조사한 뒤 재물손괴 또는 공용물 손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