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포스코, 중기 생산라인에 IT 접목…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진행

입력 | 2019-04-30 03:00:00

포스코가 폐수처리 화공약품 제조사 한승케미칼과 구축한 자동 계량 측정 시스템의 운용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새로운 경영이념인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동반성장 기부금 출연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과 산업혁신운동에 향후 5년간 총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 공장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생산 공정을 지능화하고 최적화함으로써 낭비 없는 공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 먼저 QSS(Quick Six Sigma) 혁신 활동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회사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QSS 활동은 직원 혁신 마인드 제고, 설비 성능 향상 등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낭비 요인을 발굴하고 혁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혁신운동의 예산을 활용해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6개월 지원 기간 동안 에너지 효율관리 시스템, 생산라인 자동화 시스템, 작업 현황 온라인 관리 등 3개 부문에 걸쳐 중소기업 생산라인을 스마트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산업혁신운동은 산업부가 주도하는 범 경제계 차원의 컨설팅 사업으로 대기업이 출연한 기금을 재원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지원대상 중소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미거래기업의 비중을 약 50% 수준으로 하여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대기업 미연계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받아 자동 계측 시스템을 구축한 한승케미칼은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의 좋은 예로 꼽힌다. 폐수처리 화공약품을 제조하는 한승케미칼은 원료 공급업체에서 발행하는 출고 전표로만 원자재 및 제품 입출고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탓에 정확한 입출고량을 파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2016년 6월 포스코의 기술 지원을 받아 전자동 무인 계량 시스템을 설치했고, 한승 케미칼은 입출고되는 원자재와 제품의 물량을 차량별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돼 업무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였다.

한승케미칼 감상수 대표는 “포스코ICT의 기술을 지원받아 계량시스템을 자동화함으로써 원가 절감은 물론이고 시간 낭비를 최소화했다. 품질 생산성 향상에도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준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