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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희상, 임이자 얼굴·복부 접촉…성추행 후 자해공갈이라 우겨”

입력 | 2019-04-24 13:17:00

민경욱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민경욱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당 대변인 민경욱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고 있다. 임 의원은 이 장면 직전에 '제 몸에 손을 대면 성희롱입니다'라고 경고했었다. 이랬던 문 의장이 충격을 받았다며 병원에 입원하겠다고 쇼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 의장은 양손으로 임 의원의 볼을 만지고 있었다.

이후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혼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 해놓고 자해공갈이라고 우기는 국회의장의 클래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사법개혁특위의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 사보임 문제로 국회의장실을 집단으로 항의 방문했다.

문 의장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말씀하실 분은 접견실로 오라"고 말한 후 나가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막았다. 이후 문 의장과 한국당 의원들은 30분간 설전을 이어갔고, 문 의장이 먼저 국회의장실을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임 의원이 사보임에 대해 재차 문희상 의장의 입장을 요구하자, 임 의원의 복부 부분을 두 손으로 접촉했다. 임 의원이 '이러시면 성희롱이다'라며 강력항의하자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되냐?'며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얼굴을 두 차례에 걸쳐 감싸고 만졌다. 또다시 항의하자, 문 의장은 임 의원을 양손으로 끌어안은 뒤 의장실을 빠져나갔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장의 도 넘은 성적 수치심 유발에 대해서 임 의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즉각 사과를 요구한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나라 국회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