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에 따르면 예산 생산단지는 향후 회사 성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시설이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약 2년 만에 준공됐다. 약 14만5097㎡ 부지에 1600억 원이 투입됐다.
예산 생산단지는 해외 발매국이 확대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 글로벌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전문화된 항암제(BR2002 등) 생산시설을 갖춰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 기업 성장 발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카나브패밀리는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중남미와 동남아, 러시아에서 순차적으로 발매된 후 처방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보령제약은 새로운 생산시설을 활용해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현재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이뤄진 51개국 외에 다른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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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은 모듈화를 통해 효율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한 조치로 모듈조립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예산 생산단지는 내용고형제 8억7000만 정, 항암주사데 600만 바이알(Vial), 물류 4000셀(cells) 등 생산 물류 처리능력이 기존 안산공장보다 3배가량 증대됐다고 보령제약은 설명했다. 설비 확장이 가능한 설계가 반영돼 필요 시 가동률을 높일 수도 있다.
공장 입구에는 올해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 역사와 함께한 수령 62년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살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00년을 넘어 1000년까지 보령제약이 발전해 나가길 기원하고 모든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식수됐다. 지원동 1층에는 보령 역사관인 ‘보령라이프러리’가 마련됐다. 보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 생산단지는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이자 인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지키고 실현시키는 것을 넘어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며 “환자들의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 의약품과 혁신 면역항암제 등 신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이번 공장 준공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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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