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에 인사불이익 준 혐의 항소심 “김경수처럼 보석 허가해달라”
안태근 전 검사장(53·수감 중·사진)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성복)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렇게 말하며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였다. 안 전 검사장은 자신이 성추행한 서지현 검사(46)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올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로부터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은 안 전 검사장은 “서 검사에 대한 인사는 은밀하게 이뤄진 것이 아닌, 누구나 알도록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인사는 장관에게 결재를 받아야 하고 수천 명의 검사가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인사 원칙에 어긋날 수 있겠냐”고 호소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