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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으로 인한 포장재 사용이 불가피한 홈쇼핑업계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스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접착테이프를 쓰지 않거나 식물성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한 포장재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포장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100% 종이로 된 친환경 포장재인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eco tapeless box)’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코테이프리스 박스는 포장 테이프와 같은 접착제가 전혀 없는 100% 종이로 이뤄진 배송상자다. 유해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포장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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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자체 브랜드인 셀렙샵 에디션, 씨이앤, 엣지, 장미쉘바스키아 등 패션 의류 및 잡화 상품에 우선 적용해 운영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 6월 홈쇼핑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 대신 종이 완충제와 종이 행거박스를 도입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냉동식품을 배송할 때 쓰이는 스티로폼 박스 대신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코팅이 된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한 친환경 보냉패키지로 친환경포장재 적용을 확대했다.
이번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 도입을 통해 비닐, 부직포, 스티로폼 등 물품 배송에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환경에 유해했던 대표적인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 포장재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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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도 이날부터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도입한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사탕수수 바이오 PE)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포장재다.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는 생산 과정에서 기존 석유 원료의 일반 합성수지(PE)보다 탄소(CO₂) 발생량이 70% 가량 감소하며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 받은 소재다.
이날부터 TV 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LBL, 라우렐, 아이젤 등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배송에 우선 도입한 후 전체 패션 상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2.9t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역시 의류 상품 배송시 사용하는 부직포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상자로 대체해나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스팩과 테이프, 완충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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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