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 사진 찍기 좋은 곳|
맞다. 정확한 지적이다. 사실 제주와 공룡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인생 사진’ 을 위해 가방 안에 ‘공룡’을 넣고 제주로 떠났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가보지 않은, 독특한, 재미있는, 어쩌면 조금은 위험한 장소를 찾아 ‘인생 사진’을 찍는다.
잘 알려진 장소에서는 독특한 포즈, 구도, 표정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코스튬은 인생 사진의 인기 아이템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독특한 코스튬을 입고 찍은 색다른 인생 사진이 유행이다.
먼저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도로를 찾았다. 이곳은 해안가를 따라 난 도로에 무지개 빛깔의 방호벽이 조성돼 있다. 주변 해변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경관을 만들어낸다.
신창풍차해안도로도 빠질 수 없는 사진 명소다. 풍차처럼 보이는 풍력발전기 수십 대가 바다위에 서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단산은 덜 알려진 바위산이다. 단산 근처의 용머리해안은 광고, 영화 촬영 명소.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4월 중하순까지 피는 유채꽃 명소들도 꼭 가보자. 중문관광단지 안의 ‘엉덩물계곡’은 숨은 사진 명소.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초입의 왕복 2차로 도로 양옆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길게 펼쳐져 있다.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은 제주에서 유채꽃이 가장 많이 피는 곳이다.
여행 정보
공룡 코스튬: 인터넷 쇼핑몰에서 4만∼5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이 있다. 소형 팬이 돌면서 공기가 외부에서 들어온다.
제주·서귀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