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2019.4.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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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의 주식 보유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 청와대는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1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후보자의 경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데 부동산 문제가 겹쳐 이해충돌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 후보자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 전 후보자,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싼 연이은 인사논란 및 야당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하노이’ 정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미(訪美)중인 만큼 최대한 잡음을 내지 않으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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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야권이 제기한 조국·조현옥 등 청와대의 인사검증 책임론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거래는 전적으로 자신이 했다며, 이 후보자는 사실 관계를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불찰로 평생 재판밖에 모르고 공직자로서 업무에 매진한 후보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