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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동천식 환자 31%, ‘車대기오염’이 원인…194개국 중 1위

입력 | 2019-04-11 16:05:00

전 세계에서 매년 400만명씩 환자 발생
중국에서 매년 76만명




한국의 아동 천식 환자 3명 중 1명의 발병 원인은 차량으로 인한 대기 오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아 천식 원인 중 교통 대기 오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194개국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의학 전문지 더랜싯(The Lancet)은 194개국의 고해상도 오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 대기 오염이 소아 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차나 트럭이 내뿜는 여러 매연물질 중 특히 이산화질소(NO2)의 악영향이 크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 보고서와 가디언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차량이 유발한 공기 오염 때문에 매년 400만명의 소아 천식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최근 아동 천식 발병 3건 중 1건(31%)의 원인이 교통 오염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30%)으로 뒤를 이었다.

중동국가 외에 일본과 벨기에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신생아가 천식에 가장 많이 걸리는 국가는 중국(76만명)이었다. 인도와 미국은 각각 35만명, 24만명을 기록했다.

어린이 10만명당 교통 오염으로 인한 천식 환자 수는 쿠웨이트가 5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랍에미리트(460명), 캐나다(450명), 대만(420)명, 카타르(410명) 순이었다.

다만 연구진들은 천식이 병이라는 인식조차 없는 개발도상국의 현황은 연구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폐 협회의 페니 우즈는 “교통사고만 아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이제 우리는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 것도 똑같이 치명적으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전 애넌버그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기 오염을 줄여 아동 수백만명의 천식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